ㆍ전통복식 보존·연구 산실…한국 혼 되살려 [2018-12-28 09:02:52] | |||
부산대학교 한국전통복식연구소 정원섭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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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우리나라 전통복식과 관련된 섬유·금속·지류 문화유산의 보존처리, 전통복식 전문화·현대화·세계화, 전통복식문화 체계화 및 교육과 연구개발 등을 이끄는 곳이 있다. 바로 ‘부산대학교 한국전통복식연구소(소장 정원섭 / 부산대 재료공학부 교수)’이다. 부산대 한국전통복식연구소(이하 연구소, https://korean-costume.org)는 1996년 창립한 한국전통복식연구회를 모태로 2000년 설립됐다. 전통복식의 우수성을 되살리고(보존처리분과), 현대적 한국복식에 융합시키며(복식조형·디자인분과), 전통문화의 창의교육화로 전통문화예술을 후대에 계승·발전시키기 위해서다(교육·학술분과). 이런 연구소는 전통복식문화 기반 사업과제로 ▲보존처리분과 - 섬유·금속·지류 유물의 과학적 보존처리, 보존환경 개선, 보존처리시스템 구축 ▲복식조형·디자인분과 - 디자인, 산업패턴, 문화상품 개발 ▲교육·학술분과 - 학술총서 및 전문학술지 발간, 국내외 학술교류, 복식문화 창의교육(학부교양과목, 평생교육원, 대학원협동과정) 등을 적극 추진해왔다. 그 결과 ‘통도사 섬유류 유물 30여점 보존처리(‘00)’을 시작으로 ‘전주 마전유적 출토짚신 보존처리(‘06)’, ‘경기도 오산 출토복식 보존처리(‘11)’, ‘충렬사 소령기 독전기(조선) 복원’, ‘해인사 불복장복식(고려) 복원’ 외 다수의 문화재를 보존처리 및 복원했다. 동시에 ‘전통과학기술실용화 연구개발 사업(‘07, 국립문화재연구소)’, ‘기록보존기술 R&D사업(‘12, 국가기록원)’ 등을 수행하며 ‘학술총서, 보고서, 초록·도록, 이슈페이퍼’ 등의 간행물도 발행하고 있다. ‘국제교류전’, ‘전통과 이미지전’, ‘섬유공예전’ 같은 전시회부터 ‘아시아 지역의 섬유공예예술(‘18)’ 등 국내·국제 학술심포지엄 개최 사례도 수없이 많다. 특히 지난해는 ‘4차 산업연계 전통공예 융합기술과 차세대 전문 인력양성 - 인도네시아 금속·염직공예를 중심으로’가 한국연구재단의 ‘신흥지역연구지원사업(2017~2021)’에 선정됐다. 이에 연구소는 ▲민·관·학 네트워크(문화·산업 브리지) 구축 ▲금속공예·염직공예 과학 기술화, E-러닝 콘텐츠 개발 ▲전문 인력(기술·교육 전문가, 차세대 창의융합 인재) 양성 ▲글로벌 마켓 분석 등의 세부 계획 및 연차별 목표를 수립하고 ‘한국·인도네시아 전통공예산업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정원섭 소장은 “우리나라 미래 산업의 원동력이 될 문화·관광자원으로서 전통공예산업의 부가가치가 크고, 인도네시아는 금속·염직공예가 발달했다”며 “4차 산업시대에 발맞춰 창의적 예술디자인 인재육성, 공예 기술 과학화, 한국·인도네시아 전통문화산업의 동반성장 등에 기틀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 소장은 “신흥지역연구지원사업의 성공적 수행으로 인도네시아 한류시장 개척, 나아가 전통공예산업 글로벌화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며 “전통의 중요성 전파와 연구·교육, 한국인의 정체성과 긍지 복원, 올바른 시대정신 지향점 제시 등에 우리 연구소가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대학교 한국전통복식연구소 정원섭 소장은 ‘전통복식 유물의 과학적 보존처리’ 기술 연구와 창의인재 양성에 헌신하고, ‘신흥지역연구지원 사업’ 활성화 및 성공적 수행을 이끌며, 산·학·연 협력 촉진과 대학의 역할·위상 제고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8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
출처: 일간시사투데이 http://sisatoday.co.kr/board/magazine.php?board=today2&code=read&uid=53674